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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이어리

[스물 다섯, 홀로서기] 6월의 셋째 주

마음이 편안한 것은 참 좋은 일이다.
회사도, 일상생활도, 집안 분위기도, 친구들과의 관계도 모든 게 순조롭다.

그런데 마음이 편안해짐을 넘어, 요 몇 주간 의욕이 없었다.
자기 계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도통 들지 않았다. 그저 노는 게 재밌었다. 심지어 식욕도 안 돌았다.
(조금의 변명을 하자면,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. 몸이 아팠고, 약속도 많았다.)

그런데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, 요 며칠 동안 느낀 마음가짐과는 확연히 달랐다.
이제 충분한 충전을 했으니 다시 앞으로 정진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느꼈다.

다시, 스스로에게 "더 잘 해보자" 라고 다독일 때가 왔다.
한 주간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, 이정표를 세울 때가 왔다.


그래서, 나는 어떤 한 주를 보낼 것인가?


목표는 크게 다섯 가지로 잡았다.
1. 일 더 열심히 하기 (내가 한 일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갖고, (비록 작은 역할이지만) 맡은 몫을 제대로 해내고 싶다.)
2. 블로그 포스팅 하기 (이번 주 간, 4개의 포스팅을 목표로 잡았다. 지금까지 배우고, 스터디한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이다.)
3. 뉴스프레소 다시 공부 시작하기 (영어 공부를 몇 주간 잠시 놓았었다. 오픽이 만료되어 다시 영어공부를 제대로 할 때가 됐다.)
4. 빅분기 실기 공부 시작하기 (스터디원을 구하고자 했지만 구해지지 않았다... 혼자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.)
5. HTTP 스터디 지금까지 나간 진도 정리하기 (한번 개념을 정립하여,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.)

조금은 타이트할 수 있지만, 평소보다 조금만 더 부지런히 움직이기로 했다.
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는 순전히 휴식을 위한 시간으로 보내기 위해, 부단히 노력해보고자 한다.



에센 바흐는 말했다,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.
더 '행복한 쉼'을 위해, 생각을 더 단순히 하고,
불필요한 사고를 줄이고,
더 달리는 한 주를 보내야겠다. 이제 열일하러 가보자.

화이팅!